어느 날 아내가 다가와 말을 겁니다.
"여보, 나 영화 보고 싶은 거 있는데 보여줄 수 있어?"
"뭔데?"
"히든 피겨스"
"아!! 나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 나두 보고 싶었어 같이 보자!!"
□ 영화 정보 □
- 제목 : Hidden Figures (히든 피겨스)
- 요약 : 미국 / 드라마 / 2017년 3월 23일 개봉 / 12세 이상 관람가 / 127분
- 감독 : 테오도어 멜피
- 출연 : 타라지 P.헨슨 / 옥타비아 스펜서 / 자넬 모네 / 케빈 코스트너 / 커스틴 더스트 / 짐 파슨스
□ 영화 감상평 □
영화를 보고 느끼는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째, 내가 세상을 보는 눈이 많이 바뀌었구나!!
예전에 이런 인종 차별과 부당한 대우 속에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보면 덮어놓고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를 보는 동안 그 시대상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흑인들이 미국땅에 들어온 역사적 배경...
이 사실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흑인들이 미국 땅에 가게 된 것은 노예상들에 의한 것입니다.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잡아다가 미국으로 옴겨 노예로 부린 것이죠....!!
피부 색깔이 달랐고 학업수준이 낮았던 흑인들은 처음 잡혀올 때 그들의 정신은 완전히 망가졌다고 봅니다.
잡아들인 흑인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을 합판 위에 올려놓고 줄로 결박하고 못으로 고정해서 화물을 선적하듯이 실어 날랐다고 합니다.
이동하는 동안 최소한의 음식을 주었고 배설은 고정된 상태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잡혀온 사람들은 저항 의지를 가지기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의식은 자연히 자녀들에게 전달 되었을 것이고....
이야기가 옆으로 세었지만
역사적으로 억눌릴수 밖에 없는 환경이 주어졌으며 그 모습이 영화에 잘 나왔습니다.
영화 대사에도 나왔지만
이들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출근 길에 차가 고장 나 조치를 취하고 있을 뿐이죠!!
이 장면 뒤엔 나사의 직원이라는 말과 신분증을 제시하며 대화가 이어집니다.
그리곤 경찰이 하늘을 보고 이렇게 말하죠 "ㅇㅇ할 러시아 놈들이 우릴 보고 있겠군요"
그리곤 "이왕 이렇게 된 거 출근길이 늦을 거 같으니 애스코트라도 해드릴까?" 합니다.
극 중 케서린은 거부하지만 메리 잭슨은 좋은 생각이 다며 받아들이죠!!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상당한 긴장감이 해소되며 줄타기를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러시아가 우주비행의 미국을 앞선 것이 나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메리 젝슨이 엔지니어로써의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 모습을 본 질린스키가 그녀의 도전을 제안합니다.
여기에 매리 젝슨은 "전 흑인 여성이에요" "불가능한 희망은 갖지 않을래요!"라며 거절합니다.
그러자
"자신은 폴란드계 유태인이고 부모는 나치 포로수용소에서 죽었다 이제 난 우주선 밑에 서있다"며 대화를 이어갑니다.
그리고 메리 젝슨에게 백인 남성이었다면 엔지니어를 꿈꾸었겠냐고 묻죠
메리 젝슨은 "그럴 필요 없겠죠 이미 됐을 테니까"라고 말합니다.
다음 스토리는 케서린으로 넘어갑니다.
본부장의 전산원으로 보직을 받은 것입니다.
백인 남성이 대부분 차지한 곳 그곳에 백인 여성도 있지만 대우는 별로입니다.
본부장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대충 이렇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고 반성하는 부분은
난 이 여성들과 같은 환경이었다면 어땠을까?
아니 지금의 환경이 이 여성들보다 분명 좋은데 이들과 같은 성과는 없다는 것이죠...!!
화장실을 가기 위해 800m를 뛰어가지도 않고,
커피 한잔에 자괴감도 받지 않고
열심히 일한 내 성과를 남이 가져가지도 않는데 말이죠...!!
내 본분을 지키며, 내 삶을 번영시킬 수 있는 환경인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진짜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건 아닌지 반성한 영화였습니다.
내 삶의 시작은 어쩜
이 영화의 흑인들과 같은 바탕 인지도 모릅니다.
타고난 환경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 환경만 탓할 수는 없습니다.
혹시 자신의 삶이 참 팍팍하고 힘들다면 한 번쯤 보시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됩니다.
내 환경이 이들보다 더 심한가
내 환경이 이들보다 심하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내 삶이 이들과 같이 치열한가를 더 떠올려야 합니다.
도로시 본을 봅니다.
그녀는 앞을 내다봤습니다.
자신의 삶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했고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준비했습니다.
그 모습에 제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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