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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무서운 세상, 무서운 사람들...!! (공황발작 / 공황장애) 하지만 실상은 나만의 공포 1편

by 인생 지식 2019.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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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짜기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나?

 

어느순간 아무런 이유도 없이 세상이 노란색으로 물들고 호흡이 멈출 것 같은 공포를 느껴본적이 있는가?

 

온몸에 식은 땀이 나고 쓰러질것 같은가?

 

지금 말하는 내용은 흔히들 공황발작이 일어날때 나타나는 증상을 표현하는 내용이다.

 

이 증상의 시작과 끝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이 일의 시작은 대략 10년 전인거 같다

 

과중한 회사업무로 인하여 거의 6개월 이상 출근만 하던 때였다.

 

주말도 일요일도 휴일도 없이!! (지금 생각해보면 참 미련하다 생각되지만 그때 당시에는 그렇게 해야하는 줄 알았다)

 

아침 8시 출근해서 저녁 11시에서 새벽 1시에 퇴근하던.....

 

식사 및 화장실 가는 시간만 빼고 하루 평균 14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 일만했었다.

 

주말도 없이 열심히 일했지만 정작 마음속 깊은 곳에는 항상 불안이 숨어있었다.

 

이 불안감이 날로날로 커져 나를 잡아 먹어버리는 순간 정말 무서웠던 공황발작이 일어났다.

 

공황발작 당시의 나에게 나타난 증상을 나열해 본다면 아래와 같다

 

1. 시야가 흐려진다.

2. 숨이 찬다

3. 식은 땀이 엄청나게 난다

4. 심장이 미친듯이 뛴다

5. 어지럽다

6. 손발에 감각이 떨어지고 마치 저주파 전기 치료를 하는 듯한 느낌이 온 몸에 퍼진다.

7. 기절할 것 같다

8. 내 영혼이 내 몸을 빠져나가는 것 같다.

9. 마치 엄청나게 무서운 꿈을 꾸는 듯 하다 (비현실적이다)

10. 이러다 죽을 것 같은 공포가 다가온다

11. 심장이 쪼그라드는 느낌에 불안감이 다가온다.

12. 온 몸에 힘이빠져나가 서있기 조차 힘들어진다.

13. 속이 메스껍고 불편해 진다.

 

처음 이 증상이 왔을때 심근경색을 의심해서 급하게 응급실로 갔었다.

하지만 처음 의료진을 잘 만난 덕에 몸에 이상이 없이 이런 증상이 나타날때 의심할만한 것이 "공황장애"라는 말을 들었다.

 

처음 발생한 날 약 20분정도 그 상태가 유지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처음 발생이 업무 미숙으로 인하여 직장상사에게 혼이 나던 상황이라 나를 꾸짖던 직장상사가 놀라 자신의 차로 응급실까지 갔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나지만 내 직장 상사는 얼마나 놀랬을까.... ㅎㅎ

 

그후 이 증상을 잊어버리고 생활을 한 것 같다.

 

그때 당시엔 공포감도 그리 크지 않았고 또 꾸지람으로 인한 증상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넘어간거 같다.

 

하지만 일의 양이 더욱 늘었고 결국 결정적 두번째 발작이 일어났고 이로 인하여 회사 생활에 지장이 생겼다.

 

두번째 발작은 딱 이맘때 (5월에서 6월 사이) 이다.

 

그 당시에도 일이 많아 주말도 반납하고 일하던 중이었다.

 

그 당시엔 몰랐지만 일을 하면서 계속해서 불안해 했던것 같다

 

그리고 직장 상사의 불합리한 업무 처리에 화도 났고

 

내일까지 모든 도면을 끝내라는 말이 도화선이되어 크게 발작이 일어났다

 

이번엔 상당히 심각했었다.

 

증상이 1시간을 넘어 2시간 3시간 계속 연속하여 발생을 하였고 이로 인하여 다른 병을 의심할 정도가 되었다.

 

소위 말하는 과로로 인한 쓰러짐으로 의심이 되었다.

 

어머니는 이런 날 대리고 각종 병원을 가셨고 거기서 정신병원의 입원 권고를 받았다.

 

이 때 어머니의 판단을 난 아직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 신경정신과에 입원하지 않은 건 정말 큰 결정이었다.

 

공황발작이 일어난 것은 엄연한 사실이지만 내 체력의 한계를 넘어선 것도 맞는 것이었기에....

 

그대로 입원했다면 소히 말하는 과로사로 연결될수도 있었다 생각한다.

 

그때 당시 공황증상이 너무 심해 처방 받은 약이 전혀 듣지 않았다

 

사람들이 흔히 관과하는 것이 있는데 공황증이 발생하면 엄청난 체력을 소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입원보다 자신의 판단을 믿었다.

 

"공황증은 모르겠고 너 지금 과로니까 무조건 잘 먹고 쉬어야 한다" 는 것이다.

 

그때의 나는 아무런 판단 기준도 없었고 여력도 없었다, 계속해서 불안했고 죽음의 공포가 나를 감싸고 있었다.

 

공황발작이 일어나기 직전 전조현상이 있는데 이 느낌이 들면 불안해 지고 무섭고 죽을 것 같았다

 

한번 시작되면 끝없이 반복되어 잠도 잘 수 없었고 먹을 수도 없었다.

 

그러다 체력의 한계를 넘어서면 기절하듯 잠시 잠이 들었다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어떤 사람들이 이 글을 보면 화를 낼수도 있지만 여과없이 적겠다.

 

어머니는 영양탕을 사와 나에게 먹이기 시작하셨다.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지만 먹어보니 상당히 맛이 있었다. 소화도 잘 되고 영양가가 높다보니 소모하는

 

체력을 감당하기에 적절했으리라 판단된다.

 

그 식사를 거의 2시간에 한번씩했다

 

(지금 자녀를 키우는 사람으로써 신생아들이 2시간에 한번 먹는 것과 같은 원리인것 같다.)

 

먹지 않으면 일어설수 없었고 배가고파 견딜수가 없었다.

 

너무 맛있게 먹었지만 어느정도 체력이 회복되자 영양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냄새도 나고 맛도 없어졌었다

 

지금도 체력이 많이 떨어지면 먹으러 가긴하지만 체력에 따라 맛이 있고 없고 하는 것을 보니

 

마음 깊은 곳에 거부하는 마음이 많은 것 같다.

 

암튼 그때 당시 집에서 약 2주간 매일 8끼정도의 식사를 했지만 마음의 불안은 살아지지 않았다

 

결국 일반 병원에 요양차 입원을 했었다.

 

공황증 약을 먹기 시작한 때도 이때부터였다.

 

하지만 약의 강도가 너무 약했기에 별 도움은 되지 못했다

 

일요일 업무 중 쓰러진 이후 약 4개월간 입원했다가 좀 나았다가를 반복했고 회사는 전혀 출근하지 못했다

 


 

처음 글을 작성할때는 한번에 다 적으려했는데 적다보니 글의 양이 넘무 많으 것 같이 시리즈로 나누어 적습니다.

 

개인적인 아픔이었지만 이 아픔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여기저기 잘 담아 전달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5/05 - [메디컬] - 무서운 세상, 무서운 사람들...!! (공황발작 / 공황장애) 하지만 실상은 나만의 공포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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